어슐러.k.르귄1 바람의 열두 방향/어슐러.K.르귄 실물로 보면 표지에 홀로그램박이 박혀서 반짝반짝하게 빛이 나는 바람의 열두 방향을 읽었다. 총 17개의 짧은 글이 실려 있다. 어둠의 왼손을 먼저 읽었는데, 이 책을 그보다 더 먼저 읽었어야 했던 것 같다. 왜 총서를 기획하고 양장본으로 다시 만들면서 바람의 열두 방향에 3번을 붙인 건지는 모르겠다.(표지가 아니라 책 등에 03이라고 적혀있다.) 아마 영화도 본편이 흥하면 프리퀄을 나중에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처럼 출판사 직원들이 책도 그렇게 읽게 하면 좋으리라고 생각한 것일 수도 있다. 나는 미리보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므로 그 아이디어에 찬성하지 않는다. 물에 들어갈 때 발부터 담그는 사람들은 동의할 것이다. 어슐러의 글은 인간 행동 실험 일지를 조금 문학적으로 풀어 쓴 느낌이 든다. 다양한 환경과 개인적.. 2019. 8. 23. 이전 1 다음